유소연의 선두 질주…김세영과 韓 골퍼들의 추격

유소연. (사진=엘앤피코스메틱 제공)
유소연(29)이 달아났다. 김세영(26)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뒤를 쫓았다.


유소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 단독 선두. 지난해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 기회다.

유소연은 "힘든 날이었다. 힘들고, 힘들고,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강했던 것 같다"면서 "바람이 너무 강했다. 핀 포지션과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럼에도 2언더파를 쳤으니 불만을 드러내면 안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김세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유소연을 추격했다. 10위권 내 한국 선수만 7명(유소연 제외)이다.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았다. 김세영은 "퍼트가 잘 됐다. 티샷이 정말 중요한 코스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2위는 리안 오툴(미국).

이어 최혜용(29)과 최나연(32), 박인비(31), 지은희(33)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운정(29)과 전인지(24)가 4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랭킹 1위 이정은(23)은 1언더파 공동 21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후보 조아연(19)은 4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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