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화성-15형 발사후 1년 6개월만

2018년 평창올림픽 계기로 만들어진 한반도 평화 새국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이 4일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9시6분께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호도반도는 원산에 있는 반도로 발사된 미사일의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화성-15형 발사후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이것이 남북 및 북미대화로 이어지면서 미사일 발사시험을 중단해 왔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대화와 긴장완화 분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육해공에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남북 군사분야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F-35 도입 등 우리 군의 훈련과 전력 강화에 대해 군사합의 정신에 어긋난 것이라고 비난해왔지만 스스로 자제했던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감행함으로서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화성-14나 화성-15 등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신 단거리 미사일을 쏨으로서 미국을 고려하면서도 남측을 압박하려는 저강도 도발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노이 북미회담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과 남북 관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더 경색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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