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등 군 지휘부에 "9·19 군사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남북 간 신뢰구축의 토대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는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도 참석해 국방 현안을 보고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육군·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이 새로 임명된 이후 첫 군 지휘부 업무보고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급변하는 한반도 환경을 고려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국방개혁 2.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역량을 갖춘 강한 군대를 만들도록 2020년 국방예산을 편성하라"고 주문했다.
군 지휘부는 문 대통령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차원의 긴밀한 협의 하에 우리의 안보 능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