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법률대리인인 손수호 변호사(법무법인 현재)는 3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에게 "검찰 수배를 받고도 낸시랭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한 위협을 가해 협박 혐의 등으로 전씨를 추가 고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전씨는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휴대전화로 낸시랭에게 16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결혼 생활 중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취지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변호사는 "지난 1월 법원이 낸시랭에 대한 접근금지 및 보호명령을 내렸는데도 전씨가 계속 연락을 한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이번에 협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씨를 고소했다.
전씨는 지난달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해 검찰로부터 A급 지명 수배를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씨는 도피행각 한 달 만인 지난 2일 오후 4시50분쯤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