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막무가내식 어깃장정치, 밖으로만 나도는 가출정치가 꼴사납다"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국회에서 회의실을 무단 점거하고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는 등 회의 방해와 폭력행위를 일삼더니, 이제는 국회 밖을 나가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히겠다고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1970년대 유신헌법과 독재 얘기를 많이 하지만 그때는 개발을 위한 독재였다'며 마치 개발을 위한 독재라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까지 내놓았다"며 "이 또한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인가? 5.18 망언, 반민특위 망언에 이은 '군사독재 망언'이며, '망언 3종 세트'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의를 방해하며 국회에서 '독재타도'를 외치다 장외에서 독재의 본령인 군사독재를 옹호하다니 한편의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며 '독재타도'를 부르짖는 삭발식은 동감은커녕 처량함과 애처로움만 자아냈을 뿐이다.삭발식은 '민생 거부 선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더욱이 4월 임시국회는 5월 7일까지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등 국민의 안전과 민생에 직결된 추경안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한국당의 국회복귀를 압박했다.
민주당 뿐 아니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도 한 목소리로 한국당의 장외투쟁 행보를 강력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 삭발하고, 장외투쟁 할 때인가"라며 "산불 피해로 인한 추경부터, 각종 민생입법까지 할 일이 태산 같은데, 티끌 같은 자유한국당이 모여 '개혁을 가로막는 태산'이 됐다. 머리카락만 없애는 '삭발'이 아니라, 머릿속의 나쁜 생각부터 '삭제'하라"고 지적했다.
평화당은 특히 이날 한국당이 호남지역으로의 장외투쟁에 나서자 "무슨 낯을 들고 호남선을 타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5.18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5.18망언자 처리도 제대로 안 되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도 미뤄지고 있다"며 "호남선을 타기 전에 먼저 5.18망언자 처리와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무엇을 위해 이들은 삭발을 하나? 마약에 취해있고 광장뽕에 취해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가 없다"고 한국당에 장외투쟁을 꼬집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잠깐의 지지율 상승으로 거리를 떠돌며 환상 속을 걷고 있겠지만 어서 빨리 환각에서 깨어나기 바란다"며 "한국당이 해산되기를 바라는 국민이 173만이라는 사실과 본인들이 피고소인이라는 사실이 현실"이라고 한국당을 몰아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