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나라 국화 '백마', 연중 일본 수출길 열려

농촌진흥청, 국내와 해외 생산기지 운영할 수 있는 사계절 생산 시스템 구축
올해 첫 14만송이 수출, 5년 후 1800만송이로 확대

국화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에서 호평 받고 있는 국산 국화 '백마'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기간 동안 중국 생산기지에서 생산해 연중 수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주목받고 있다.


'백마'는 2004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꽃잎 수가 350장으로 일본 품종 '신마'보다 1.8배나 많아 꽃송이가 크고 풍성하며 절화수명도 30일 정도로 길어 일본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백마'는 여름에 생산해 일본의 오봉절(8월 15일)과 추분절(9월 23일)에 맞춰서 수출하여 왔으나 국화 소비가 많은 봄과 가을철에는 난방비 부담으로 국내 생산이 어려워 일본 수출은 한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일본은 연간 20억 송이를 소비하고 3억 송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 소비자들은 국산 백마 품종이 다른 품종보다 우수해 연중 수출을 요청받아 왔다.

국화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에서 호평 받고 있는 우리나라 국화 '백마'(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이에 농촌진흥청은 한국 수출업체와 중국 생산업체와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여 앞으로 중국 내의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정재아 박사는 "백마는 한국에서 순백색을 가지고 있고 중앙부에는 녹심을 가지고 있어서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품종"이라며, "일본시장에서는 연중 백마를 공급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름에만 생산해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외의 기간에는 중국에서 재배 생산해서 일본으로 수출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연구의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백마가 일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한정된 기간에만 수출되기 때문에 주력으로 사용되는 장례꽃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헌화꽃으로만 이용되고 있었다"며, "연중으로 (백마를) 공급하게 되면 장례꽃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백마의 단가가 높아져서 우리 농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불였다.
농촌진흥청은 국화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에서 호평 받고 있는 국산 국화 '백마'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기간 동안 중국 생산기지에서 생산해 연중 수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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