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1분기에만 31조…일년새 18% 증가

모바일쇼핑이 20조 육박…해외판매 87%는 중국, 면세점서 화장품 쓸어담아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1조를 넘어 지난해보다 17.5% 증가했다. 모바일쇼핑도 27% 가까이 늘어 20조원에 육박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1조 4351억원,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3.6%인 19조 9821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만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8.6% 증가한 11조 1953억원, 모바일쇼핑은 27.9% 증가한 7조 486억원이었다.

1분기 온라인쇼핑 품목 가운데 음식서비스는 지난해보다 86.4%, 가전·전자·통신기기는 32.4%, 음·식료품은 22.2% 증가했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2.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격할인과 함께 배달음식이 다양해지면서 음식 서비스 거래가 급증했다"며 "가전제품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관련제품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20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5.6% 증가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9052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해외 직접 판매액 가운데 대부분은 면세점 판매액으로 1조 707억원이나 됐다. 일년새 60.9%, 지난해 4분기보다 3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직접 판매액 가운데 중국은 1조 495억원으로 전체의 87.0%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2.5%,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34.8% 증가한 규모다.

반면 미국은 327억원과 3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0.7%와 31.8% 감소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중국 1조 121억원, 아세안 268억원, 일본 72억원 순이었다.

판매품목 가운데는 화장품이 1조 270억원으로 85.1%나 됐다. 이어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이 952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207억원 순이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미국이 4407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8.7%를 차지했다. 이어 EU는 2051억원, 중국 1711억원, 일본 597억원 순이었다.

구매품목 가운데는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이 3372억원으로 37.3%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료품은 2086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141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