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물러난' 제주, 최윤겸 감독 선임

최윤겸 감독.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가 발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일 "지난 2일 감독직을 내려놓은 조성환 감독을 대신해 최윤겸 감독을 제1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제주를 이끈 조성환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제주는 9라운드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무5패 승점 4점,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제주의 선택은 최윤겸 감독이었다.


최윤겸 감독은 1986년 제주 전신인 유공에서 데뷔해 1992년 은퇴까지 한 구단에서만 뛰었다. 통산 162경기. 이후 구단 트레이너, 코치를 역임했고, 2001년에는 제6대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제주는 "제주 축구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수비 출신 감독답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작은 공간에서 강한 축구이자 전진 압박과 빠른 템포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감귤타카로 불리는 구단 고유의 패싱 축구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6년 강원을 이끌고 K리그1 승격을 일궈냈지만, 2017년 8월 사퇴했다. 이어 2018년 K리그2 부산을 지휘했지만,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편 최윤겸 감독은 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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