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기생충'이 오는 30일 개봉한다고 알렸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다.
'옥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송강호와 재회했다는 것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 외에도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출연한다.
'기생충'은 또한 오는 14일부터 25일(현지 시각)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경사를 맞았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은 칸영화제 공식 스크리닝과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괴물', '도쿄!', '마더', '옥자'에 이어 '기생충'으로 5번째로 칸영화제를 찾는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는 언제나 늘 설레고 새롭고 또 긴장되는 곳인 것 같다. 가장 열기가 넘치는 그곳에서 신작인 '기생충'을 제일 처음 선보일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밝혔다.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에 이어 5번째로 칸에 진출하고 4번째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송강호 역시 "'기생충'을 통해 세계 영화인 속에서 한국 영화의 진화되고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무척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생충'에서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은 '부산행', '옥자'에 이어 3번째, 박사장 역을 맡은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에 이어 2번째로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