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리 후 전자랜드 박찬희가 후배 이대헌을 향해 던진 말이다. 말 그대로다. 이대헌의 몸은 입대 전보다 훨씬 탄탄해졌다. 상무 전역 후 180도 달라진 비결도 단연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대헌은 "쉴 때 오래 누워있기보다 차라리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피트니스장에 가 PT를 3개월 받았다. 몸이 달라지는 게 느껴져 신기했다.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힘도 붙으니까 다른 농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상무에서 시간만 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다. 동료들이 "농구 선수말고 피트니스 모델을 하라"고 잔소리(?)를 할 정도.
이대헌은 "시간 여유만 있으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상무에서는 주말에 여유가 있다. 오전에는 상체와 코어, 오후에는 하체를 했다. 한 번에 2시간씩 했다"면서 "동료들이 피트니스 모델을 하라고 했는데 굴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힘에서 밀리지 않으면 다른 농구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전역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대헌은 "이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안 할 수가 없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까…"라면서 "전역 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개인 운동시간에 상체 1시간, 하체 1시간을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최소 2시간을 투자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쉬고 싶은 욕망도 생긴다. 하지만 경기 후 2~3kg이 빠지는 걸 감안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은 필수. 다만 이대헌은 '중독'이라는 표현에는 손사래를 쳤다.
이대헌은 "농구 선수들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 근육을 유지하기 어렵다. 한 번 경기를 하면 2~3kg가 빠지니까 근육을 유지하려면 계속 해야 한다"면서 "중독은 아니고 습관이다. 무거운 걸 또 들어야하고, 반복 운동이니 힘들다. 그렇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러 안 가면 내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몸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