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은 이날 문재인정부 집권 3년 차,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던 대통령의 야심 찬 공약은 결국 헛된 희망 고문으로 끝났다는 말로 포문을 열어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구실로 본인의 책무를 마치 폭탄게임이라도 하는 양 경사노위에 떠넘겼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연월 공노총위원장은 "공무원 노동자들을 포승줄과 다름없는 공무원노조특별법에 묶어 정부와 국회의 감시, 견제 역할을 못하도록 하는 이유는 무엇이 두렵기 때문인가"라며, "포승줄에 묶여 우습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공무원 노동자의 대표라 말하느니, 스스로 사형대 위에 올라 목을 건다는 심정으로 공무원 특별법 폐지에 사생결단을 내리고자 한다"고 지속적인 투쟁을 선포했다.
공노총은 이날 거센 비판과 함께 효자치안센터에서 서울정부청사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고, 아울러 공무원노조특별법전 파괴 행위, 서울정부청사 앞 머리띠 묶기 등의 항의 행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