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회전(7전 4승제) 홈 2차전에서 휴스턴의 추격을 뿌리치고 115-109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도 104-100으로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2연승으로 기분 좋게 휴스턴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팀에서 가장 많은 29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활약했고, 클레이 톰프슨(21점)과 스테픈 커리(20점)도 제 몫을 했다. 안드레 이궈달라(16점), 드레이먼드 그린(1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역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3쿼터 4분여를 남겨두고 골든스테이트가 톰프슨의 3점슛으로 82-67, 1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기울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휴스턴이 3쿼터가 끝날 때까지 골든스테이트를 무득점으로 묶고, 크리스 폴과 하든의 연속 득점으로 82-75까지 추격했다.
휴스턴은 4쿼터 3분이 지난 후부터는 하든과 케번 루니 등을 앞세워 92-89. 석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골든스테이트가 93-90으로 불안하게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6분 30여초를 남기고 커리가 3점포를 터트려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후 톰프슨의 수비 리바운드에서 시작한 공격을 이궈달라가 덩크로 마무리하고 톰프슨의 자유투, 그린의 덩크슛이 이어지면서 102-90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를 치러 123-102로 이기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야니스 안테토쿤보(2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크리스 미들턴(28점 7리바운드)이 57점을 합작했고, 에릭 블레드소도 21점(5어시스트)을 보태 밀워키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밀워키는 3점슛을 보스턴의 두 배인 20개(성공률 42.6%)나 폭발하며 1쿼터에서 25-30으로 끌려갔던 승부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야투 18개를 던져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해 9득점에 묶이는 등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