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민주당 5·18진상조사위원 교체 결정

비호남 출신 여성 인권 변호사로 교체
홍영표 원내대표 중심 막판 의견 조율 중

(사진=노컷뉴스 DB)
더불어민주당이 표류하고 있는 5·18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여당 추천인사 가운데 1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5·18특별법이 시행된 지 일곱 달이 지났지만 진상조사위원회는 아직까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위해 여당 몫의 조사위원 가운데 오월민주여성회 회장 출신인 이윤정 위원을 교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5·18 피해 당사자는 진상조사위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위원 가운데 최소 한 명의 교체를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와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당 몫의 조사위원들이 호남 출신으로 전부 포진돼 있어 비호남 출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위원들 가운데 법률 전문가가 전혀 없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위원으로 비호남 출신의 여성 인권 변호사와 막판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위원회는 무엇보다 성폭행 등 5·18 당시 여성들에게 가해진 인권침해에 대한 계엄군의 반인륜적 행위도 철저히 조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작업은 홍영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해당 조사위원의 이단 종교 연루설 의혹은 이번 교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조사위원 교체 결정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이번 교체에 대해 "당끼리 협의과정에서 최소한 한 명은 교체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요구에 부당한 점도 많았지만 어찌됐든 출범이라는 대의적인 명분하에 이윤정 위원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아직 새로운 위원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비호남 출신 여성 인권 변호사와 최종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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