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아키히토 천황이 재위 기간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고 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그가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아키히토 일왕이 이날 퇴위함에 따라 나루히토 새 일왕이 5월 1일 즉위한다. 일본의 연호는 1일 0시를 기해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바뀐다.
김 대변인은 "외빈이 참석하는 즉위식은 10월에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일정에 맞춰서 정부는 (사절단 파견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 천황에 대한 축전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천황과 일왕 표현을 놓고 갑론을박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천황은 정부의 공식 호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