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정치지형을 바꾸지 않고는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완성도 어렵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주도하는 당정청 관계를 강조하면서 '당 중심의 민주당 정부 구현'을 앞세웠다.
김 의원은 또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하려면 국민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정당이 중심에 서야 된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주요 의사결정에 있어서 당이 중심에 서는 당정청 협력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진행되는 당정청회의, 상임위별 당정협의부터 보다 실질적 권한을 갖는 회의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당부한 가운데, 김 의원은 "야당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도 언제까지고 미루고 있진 못할 것"이라며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야당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상해서 추경 심사를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직도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뒷받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원내대표 선거가 결선으로 끝날 것 같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결선에 안 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재적 의원의 과반인 64표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결선 투표를 가게 되면 경쟁자인 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유리해진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한 답변으로 보인다.
한편, 김 의원을 마지막 순서로 이인영·노웅래(이상 3선) 의원 등 3인 후보가 모두 출마 선언을 마쳐 민주당은 본격적인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