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文 정부, 미국 눈치 너무 본다"

여야 일부 의원과 함께 오늘 9차 방북 신청
"방북불허하면서 공단 재개 약속 누가 믿겠나"

(사진=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30일 9차 방북신청을 정부에 제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과 민주당 원혜영, 이석현, 심재권, 이인영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최경환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은 이날 5월 중에 공장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방북을 신청했다.

이들은 "개성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은 재산권자로서 기본적인 권리"라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할 정부가 방북을 불허하는 것은 정부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제재와는 전혀 무관한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불허하는 것은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으로 전혀 문재인 정부답지 않다"며 "언제까지 박근혜 전 정부의 잘못된 정치적 결정으로 폐쇄된 개성공단의 재개를 기약 없이 기다리면서 경영난을 견디라고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개성기업인들은 "더 이상 희망고문을 견뎌낼 여력이 없다"며 " 정부는 개성기업인들의 공장설비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자주적으로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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