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화상상봉장 개보수 완료…2주간 시험가동

남북교류·인도적 지원, 北반응에 따라 시기·방식 결정

(사진=연합뉴스)
지난 2007년 7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이후 장기간 방치돼온 국내 화상상봉장 13곳에 대한 개·보수 공사가 30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통일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달 초부터 2주간에 걸쳐 국내 화상상봉장 간의 연동 시험을 통해 시스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연동 시험의 주 목적은 시스템적으로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테스트하고 컨트롤하는 기술적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국내 화상상봉장 개·보수와 북측 화상상봉장 장비 지원을 위한 경비 약 31억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했다.

정부는 향후 북측에 대한 화상상봉 장비 전달 문제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후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복구 등의 관련 사항을 북측과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최근 화상상봉과 대면상봉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한 북측 반응을 지켜보며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국제기구를 통한 식량 공여 등의 교류협력 및 인도적 지원 방안의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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