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남도청 주변에 붙은 전단지는 A4용지 정도 크기로 개 사진과 견종, 성별, 나이, 별칭이 적혀 있다.
'개XX 찾습니다!!'라고 적힌 전단지에는 나이와 성별, 별칭을 미뤄봤을 때 김 지사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단지에 적힌 '바두기'는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를 부른 별칭으로 알려졌다.
또 '경인견'은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뜻으로 알려진 경인선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전단지엔 5.18 민주화운동까지도 비하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개를 찾는 사례금을 통상적인 사례금과 달리 518원으로 적시했다.
전단지에 적힌 연락처도 '062'인데 이는 광주 지역번호를 나타내며 뒷 번호 '518-1818'까지 적혀 있다.
창원시민 김모(34)씨는 "의견과 신념이 달라서 특정 세력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지저분한 전단지를 붙이고 욕설을 하는 건 인격모독이라 도통 이해할 수 없다"며 "비호감만 살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단지가 누군가의 신변을 비방한다는 점에서 도청에서 수사의뢰를 하면 모욕죄 등을 적용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