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이틀간 가동중단… 협상은 '급진전', 돌파구는?

노사 갈등 이어지며 회사 예고대로 이틀간 '가동중단'
앞서 '임금 및 단체협상' 두고 노사 갈등
최근 협상에선 진전 생겨… 갈등 종지부 찍나

(사진=연합뉴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앞서 회사가 예고한 대로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다만 최근 노사 협상에 진전이 생기며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임직원들이 프리미엄 휴가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이틀간 공장 문을 닫는 방식이다.

공휴일인 5월 1일 노동절까지 합치면 총 사흘간 공장 문을 닫는다.

이번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은 앞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르노삼성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으면서 빚어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기본급 등 임금 문제와 함께 노동 강도, 인사 관련 문제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주요 쟁점은 '작업 전환 배치 시 노조와의 합의','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 협의' 등이다.

노조는 외주화 축소 등 고용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인사문제가 협의로 돼 있는 상황에서 합의로 전환하는 것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이 이어졌다.

결국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자 사측도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으로 맞선 것이다.

다만 최근엔 노사 간의 협상에 진전이 생겨 돌파구가 나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5일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 인상과 작업 강도 완화 등 주요 쟁점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협상 진전에다 노조도 추가 파업을 예고하지 않으면서 다음달 초 재개되는 노사 협상에서 합의안이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요구한 '작업 전환배치 시 노조와의 합의' 부분에 대해 사측이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변수도 남아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이 끝나는 대로 후속 협상 조율에 들어간다. 다음달 2일 노사가 만나 후속 협상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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