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자당 법률위원장인 송기헌 의원과 이재정 대변인, 현근택·장현주 변호사의 이름으로 고발장을 추가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패스트랙 법안 지정을 위해 개의예정이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방해해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혐의다.
또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밤새 불법 점거한 이유(공무집행방해 및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로도 고발했다.
고발명단에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19명과 보좌진 2명이 담겼다. 이와 함께 국회 의안과를 밤새 점거했던 보좌진과 당직자들에 대한 채증자료를 분석 후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7일 1차로 20명을 고발한 뒤 2차 고발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 강효상, 김태흠, 곽상도, 민경욱, 이장우, 장제원, 이은재 의원 등은 1차 고발때와 겹쳐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만 총 29명을 무더기 고발했다.
정의당도 이날 처음으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42명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폭력으로 특수공무집행 방해, 회의 방해, 특수 감금 및 주거 침입 등 불법을 행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총 42명을 오늘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정의당은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도 전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해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