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민지는 경쟁하던 나나 마센(덴마크)가 일찌감치 무너지는 사이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였다. 마센은 결국 5타를 잃고 단독 13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김세영(26)의 막판 추격에도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4타 차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우승은 5승으로 늘었다.
이민지는 "후반 9홀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그저 내 경기에 집중했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겸손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42)에 이어 LPGA투어 통산 두 번째로 한국선수 20승에 도전했던 박인비(31)는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공동 5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