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도 119응급의료상담 문자받는다

소방청, 일본.중국 이어 동남아 34개국으로 서비스 확대

소방청은 다음달부터 해외여행객과 원양어선 선원 등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19응급의료상담 문자안내 서비스를 동남아시아 34개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청은 재외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중국으로 여행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119응급의료상담 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송하던 해외로밍 휴대전화 안내문자 서비스를 5월부터는 네팔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34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재외국민 대상 응급의료상담'은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면서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경우 전화나 이메일, 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전문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11월 스위스를 여행하던 임신부가 갑자기 눈 주위가 부어오르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으로 119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학전문의가 스위스 현지 병원 안과의사와 통화해 유행성 결막염으로 인한 인공눈물을 처방받게 했다.

이와 같은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987건이 접수됐다.

재외국민 대상이 341건이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해상응급의료상담이 646건이었다.

소방청은 오는 8월부터 안내문자 발송 대상국가를 유럽과 미주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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