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10분 쯤 40대 노동자 노모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다가 추락했다.
노씨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안전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지만,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노씨와 함께 타워크레인에 올랐던 다른 동료 노동자 1명은 10시 50분 쯤 자진해 내려오면서 농성이 끝났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하청업체가 롯데건설 측과 정산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3월 분 임금을 주지 않았다며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