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2020 미국 대선 출마 선언…경선주자 20명 달해

6월26일 1차 TV토론 시작 1년간 레이스…내년 7월 최종후보 발표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대권레이스가 본격화됐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미국을 미국으로 만들었던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백악관 8년을 줄수 없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바이든은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으로, 오는 29일 피츠버그에서 첫 공식 행사를 가진 뒤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주에서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역임했다.

바이든의 합류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19명으로 늘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졸린 조, 대선 레이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나는 오랫동안 의심해왔지만, 단지 당신이 성공적으로 민주당 예비선거를 치를 지능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조롱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는 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1차 TV토론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해 1년간 레이스를 펼친다.

최종 대선 후보는 내년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확정 발표된다.

현재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온건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진보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이 1, 2위를 달리고 있다.

여성 후보 5명 가운데는 캘리포니아 출신 흑인여성인 카말라 해리스(54) 의원과 진보적 금융전문가로 통하는 엘리자베스 워런(69)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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