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원산업 회장 이모씨를 지난 22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승리와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전원산업 대표 최모씨에 이어 이 회장까지 모두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것이다.
이 회장은 버닝썬 지분 42%를 보유한 전원산업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이 입주했던 르메르디앙호텔도 소유·운영 중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전원산업을 압수수색해 다량의 내부 문건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건을 토대로 이 회장의 혐의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의 횡령 규모를 총 2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버닝썬 클럽의 임대료 상승분(전원산업)과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유리홀딩스), 차명계좌 통장을 이용한 허위 입금(린사모) 명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