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친상에도 순방 중 대통령 전용기 조종한 기장 위로

공군1호기 박익 기장, 순방 기간 부친상
아버지의 유언 "임무를 다하고 돌아오라"
부친상 소식 듣고도 끝까지 조종석 지킨 박 기장
박 기장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아 최선 다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박 8일 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번 순방 중 부친상을 당한 공군1호기의 박익 기장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대통령께서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조종실로 직접 찾아오셔 박 기장을 위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조종하는 박 기장의 아버지 박영철 씨는 지난 19일 별세했다.

하지만 월남전 참전 용사이자 육군소령으로 예편한 박 기장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임무를 다하고 돌아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때문에 소식을 전해들은 아들 박 기장도 순방이 끝날 때까지 조종석을 떠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박 기장에게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박 기장의 아버지 고(故) 박영철 님은 월남전 참전용사로 보훈대상자이시며, 임실호국원에 잠드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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