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장 받고 싶은 상'으로 전국민의 심금을 울린 전북 부안 우덕초등학교 6학년 이슬 양이다.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엄마가 생전에 차린 밥상을 추억하며 쓴 가사가 귀에 감겨 든다.
이슬 양 작사에 전남 여도초 조승필 교사의 작곡, 노래는 부산 명진초 5학년 천보민 학생이 불렀다.
그는 이슬 양의 시 마지막 대목에서 무릎을 쳤다고 한다.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이라고 여운을 남긴 것.
연필로 눌러 쓴 시에는 어머니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함께 밥상도 차려져 있다.
이슬 양은 아버지와 오빠, 하늘에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
지금은 중학교 3학년인 이슬 양의 마음은 우리에게 어머니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지난 2016년 전북교육청이 주최한 글쓰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슬 양의 시는 지난 10일 출간된 에세이집 '내가 엄마니까'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슬 양의 아버지 이성 씨(53)는 "우리 딸이 쓴 시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있다"며 "모든 부모를 떠올려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