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출전을 위해 23일 출국한다.
2017년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018 IIHF 월드챔피언십 진출의 역사를 썼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2년 전의 돌풍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3주간 합숙 훈련에 나선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과 14일에 일본 삿포로 도마코마이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 경기도 치렀다. 23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26일 카자흐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에 나선다.
백지선 감독은 “3주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한 덕에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태도로 임할 것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는 없다는 정신자세로 싸울 것이다”라고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회 참가국은 IIHF 랭킹 16위 한국을 비롯해 14위 벨라루스, 15위 슬로베니아, 18위 카자흐스탄, 20위 헝가리, 21위 리투아니아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려 1, 2위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최하위는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강등된다.
최근 세계선수권 D1A는 혼전과 이변의 연속이었다. '객관적 전력'을 뒤집는 승부가 많이 일어났고 예상외의 팀이 월드챔피언십 승격의 감격을 누렸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는 최약체로 평가됐던 영국이 우승하며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예상외 결과가 나왔다.
올해 역시 29일 헝가리, 30일 슬로베니아와 1, 2차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깜짝 결과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 2019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출전 명단
▲ 감독 = 백지선
▲ 코치=이창영, 손호성, 맷 버타니, 세르게이 넴치노프
▲ 골리 = 맷 달튼, 김형찬(이상 한라) 이연승(대명)
▲ 디펜스 = 김현수, 이돈구, 김원준, 송형철, 최진우, 에릭 리건, 알렉스 플란트(이상 한라), 정종현(대명)
▲ 포워드 = 김원중, 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신상우, 박진규, 이총현(이상 한라), 이용준, 김형겸, 이종민(이상 대명), 박상진(하이원) 안진휘, 신상훈, 전정우(이상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