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대표는 22일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이 교수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검역 탐지견으로서 은퇴한 개 '메이'가 동물실험 8개월 만에 앙상하게 뼈만 남은 채 죽은 사건과 관련해 동물학대가 아닌지, 동물보호법상 허용되는 실험인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복제된 은퇴 국가 사역견 '메이'와 '페이', '천왕'이를 상대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고유림 고문변호사는 "이 교수는 개 농장에서 도사견을 공급받으면서 실험동물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경험도 없는 업주에게 혈액채취를 맡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국가를 위해 일한 사역견조차도 실험에 사용되는 것이 우리나라 동물실험의 현주소"라며 "아직 실험실에 남아 있는 '페브'와 '천왕'이가 비글구조네트워크로 이관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는 이 교수의 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직을 박탈하고 '스마트탐지견 개발 연구' 역시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