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주기업 대폭증가…1분기만 135곳

10개 혁신도시에 3월말까지 828곳 입주…9곳은 수도권에서 옮겨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내 입주기업은 올 1분기에만 135곳이 늘어 지난달말 현재 828곳으로 집계됐다.

신규 입주기업 가운데는 경남이 48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 32곳, 부산 22곳, 대구 20곳 순이었다.

이 가운데 9곳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이전했다. 광주·전남으로 3곳, 경북 2곳, 경남 2곳, 부산 1곳, 강원 1곳이 옮겼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분양은 197만㎡로 계획 규모인 312만 4천㎡의 63%에 달한다. 입주는 68만 9천㎡로 분양 규모인 197만㎡의 35%에 육박했다. 광주·전남은 3천㎡, 대구는 2천㎡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혁신도시 입주 기업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혁신도시 시즌2'와 같은해 8월 '혁신도시 기업입주 활성화 방안' 등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 대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만 해도 249곳이던 입주기업은 2017년 412곳, 지난해 3월 514곳, 지난해 연말엔 693곳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지역성장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발전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전하는 기업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 강화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 등에겐 임차료나 부지매입비 이자비용의 최대 80%까지 3년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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