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유·아스널 패배에 '어부지리' 3위 수성

3위 토트넘부터 6위 맨유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버턴 원정에서 0대4로 대패하며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렀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갈무리)
경쟁 팀의 연이은 패배로 토트넘이 3위 자리를 지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전반과 후반에 두 골씩 내준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에버턴이 15개의 슈팅 가운데 8개의 유효 슈팅으로 4골을 얻었지만 맨유는 슈팅 7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던 맨유는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7골이나 내주는 부진이 이어졌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최근 8경기에서 2승6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경쟁에서 한 걸음 뒤처졌다.

앞서 3위 토트넘(승점67)이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86)에 패하며 3위 수성에 위기가 찾아온 상황에서 맨유(19승7무8패.승점64)는 에버턴전에 승리할 경우 골 득실에서 뒤진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4위 아스널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한 패배로 토트넘을 밀어내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하지만 이 패배로 6위에 머물며 자칫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얻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에버턴전 참패 이후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임 후 최악의 경기력에 그친 선수단을 대표해 사과했다.

토트넘의 3위 자리를 빼앗지 못한 것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아스널(20승6무8패.승점66)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대3으로 패했다. 4위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토트넘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수비 문제를 드러내는 패배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네 팀 모두 리그 종료까지 4경기씩 남겨운 가운데 3위 토트넘부터 6위 맨유까지 승점타가 3점에 불과한 만큼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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