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을 공개했다.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베르나르도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 다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가 후보였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매튜 업슨도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업슨은 아스널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고, 잉글랜드 대표로도 21경기에 뛰었다.
업슨은 BBC 풋볼포커스에 출연해 "손흥민이 6명의 후보 안에 들지 못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정말 믿을 수 없다"면서 "나라면 분명 손흥민을 선택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정말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20골(프리미어리그 12골)로 맹활약 중이다. 게다가 해리 케인이 빠졌을 때 토트넘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견인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로 손색 없는 활약이다.
업슨은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가 빠진 것도 지적했다. 아자르와 아구에로 대신 손흥민과 페르난지뉴가 6명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주장.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의 선택은 후보에 오른 6명이었다.
BBC는 후보 발표에 앞서 앨런 시어러, 폴 인스 등 21명 전문가들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손흥민은 7명의 지지를 받아 7위에 올랐다. 설문조사 결과 1~6위가 그대로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을 선택한 전문가는 저메인 제나스, 크리스 웨들, 레온 오스만, 슈 스미스, 졸리온 레스콧, 마크 슈워처, 그리고 업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