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데뷔 후 5경기동안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가 시즌 첫 승을 노히트노런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삼성의 16대0 대승을 이끌었다.
맥과이어는 9회까지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았고 실점도 없었다. 볼넷과 몸 맞은 공을 각각 1개씩만 허용하며 한화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KBO 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이다. 지난 2016년 6월 두산 베어스의 마이크 보우덴 이후 3년만에 대기록이 나왔다. 또 맥과이어는 노히트노런과 함께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역대 최초의 기록을 썼다.
맥과이어는 총 126개의 공을 던졌고 탈삼진 14개를 솎아냈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호잉이 1루 실책으로 출루했다. 맥과이어가 허용한 첫 출루였다. 하지만 호잉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4회말과 8회말에는 1사 후 각각 볼넷과 몸 맞은 공을 내줬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신속하게 이닝을 끝냈다.
맥과이어는 개막 후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올시즌 퇴출 1호 외국인선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적잖았다. 하지만 예전과 180도 달라진 압도적인 호투로 화려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삼성은 러프의 시즌 4호 솔로포를 포함한 장단 23안타를 몰아쳐 맥과이어에게 화끈한 득점 지원을 펼치며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