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김정은 방문 앞두고 철도시설 잇따라 점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러시아 방문에서 전용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현지 철도 관련 시설들을 점검하는 정황이 속속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19일(현지시간) 극동 지역 철도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연해주 정부 및 블라디보스토크시 정부 대표들이 참여한 특별위원회가 블라디보스토크 철도 인접 지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 언론은 러시아 보안기관이 북러 국경 근처의 러시아 쪽 마지막 역사인 하산역 인근에 있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일명 '김일성의 집'으로도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국 우호를 기념해 북한과 국경을 맞댄 극동 연해주 하산 지역에 세워졌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곳에서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100㎡ 규모의 단층 목조 건물인 이곳은 평시 박물관으로 이용됐으나 지난 2015년 11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완전히 소실됐다가 이듬해 4월 복원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을 들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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