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자신은 끊으면서도 오픈마켓이나 블로그를 통해 불법 수입한 차를 계속 판매하는 파렴치한 짓을 한 것으로 서울시민생수사단 조사에서 밝혀져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국내에서 다이어트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잘못 알려진 바이엔티에는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이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들은 뇌졸증과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바이엔티 불법 수입단속에 나선 이유도 많은 소비자들이 바이엔티를 섭취한 뒤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 혀마름, 두근거림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속출하는 피해사례 때문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바이엔티에 대해 수입검사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관련내용을 '식품안전나라'에 게시했다.
이번에 서울시 수사망에 걸려든 사람들은 식약처에 영업등록도 하지 않고 바이엔티를 자가 소비용으로 수입하면서 세금과 수입식품검사를 피해왔다.
수입업자 J씨는 지난해 호치민에서 바이엔티 5300만원 어치를 수입해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에게 입금을 받은 뒤 택배발송해줬다. Y씨는 베트남에서 한국내 가족에게 국제특송으로 바이엔티 1억3천만원 어치를 보내는 수법으로 유통시켰다. 서울시 단속에서 확보된 15개 바이엔티 제품 모두에서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J씨 등 15명을 식품위생법과 수입식품안전관리법,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유사범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 민생수사반 관계자는 "2017년 식약처가 해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성기능 개선 관련 제품 1155개를 구입해 검사한 결과 205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며 "급증하는 해외직구를 통해 수입되는 유해식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