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크렘린궁 발표는 그동안 제기돼 오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 관측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25일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극동연방대학에서 일부 건물이 폐쇄되는 등 회담준비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극동연방대학 캠퍼스내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내 1개동이 폐쇄됐고 이것이 회담준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