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하시고 싶은 말들 있으면 다 하시라"고 운을 뗐고, 현대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비자 발급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통관에도 1~2달의 시간이 걸려 문제'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베르디무하베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관료주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바로 해결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베르디무하베도프 대통령은 직항로가 없어 서울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오가는데 2박 3일이 걸린다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직항을 만들어버리겠다"며 그 자리에서 화답했다.
그러면서 베르디 무하베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투르크메니스탄이 땅도 크고 기회가 많은 나라라고 하셨다. 두번째 공장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장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살 수 있도록 숙소와 주변 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공장이 더 많이 확대 되면 시설을 더 늘리겠다"며 "아직 공장이 시범 가동 중인데 생산물들을 쌓아 둘 창고가 부족하다고 해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최근 수년간 한국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 우리는 친환경 기술의 도입과 전세계적으로 필요한 친환경인력 양성을 한국기업과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도 "키얀리 플랜트 사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크고 무궁무진한다"고 화답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키얀리 플랜트는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30억불 규모의 가스화학 플랜트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이자, 부지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80만 9720㎡)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규모다.
키얀리 플랜트는 매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크래커로 열분해 후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우리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건설에 참여했으며 이는 신북방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진출한 대표 사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