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단독 2위로 출발했다.
9언더파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와 1타 차다.
시즌 2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이다. 지은희는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지은희는 "처음에 티샷이 불안해서 심리적으로 불안했는데 다행히 아이언으로 잘 커버를 해서 보기 없이 잘 나갔다. 후반에는 티샷을 신경쓰면서 치니까 페어웨이를 잘 지킬 수 있어서 성적이 좋았다"면서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버디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신인상의 주인공 최혜진(20)도 7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했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 풀렸다. 위기가 오기도 했지만 잘 세이브해서 스코어를 많이 줄였다. 마지막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잘 한 것 같다"면서 "내일도 즐겁게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26)도 6언더파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유소연은 "시즌 초반에는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생각했을 때 한 샷 한 샷에 너무 일희일비했던 것 같다"면서 "요즘에는 그 샷에 최선을 다하고, 끝나면 가능한 그 샷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운정(29)과 전인지(25)는 5언더파 공동 7위, 김세영(26)은 4언더파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3언더파 공동 2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