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문호씨와 애나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포착하고 어제(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검찰도 영장을 청구했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찰은 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당시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애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애나의 경우 "클럽 내 조직적인 마약 유통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고, 단순 투약 혐의만 드러났다"고 수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버닝썬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에게 2차 출석도 요구했다. 린사모는 버닝썬 지분 20%를 소유한 대주주다.
수사 관계자는 "최근 린사모가 안모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18일) 2차로 출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진술서 내용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주기 어렵다"고 수사 관계자는 말했다.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전달한 안씨는 린사모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