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범죄적 망언이 나와도 징계하지 않고 시간 끌면서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한국당의 미온적 태도가 제2, 제3의 망언을 나오게 했다"며 "지지 세력 결집을 위해서 상상할 수없는 망언과 막말을 악용하고 부추겨왔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은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에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극우정당이 되고 싶은 거냐"며 "망언의원들이 국회에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엄중하게 처벌해서 퇴출시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5·18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도 방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조사위원 추천을 의도적으로 늦춰서 5·18 진상조사위가 218일째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며 "39주기 전에 진상조사위원회를 반드시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도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대결과 반대의 정치를 그만 두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 활성화 입법 논의는 당장 시작해 마무리해야 하고,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 등 정쟁을 위한 구호만 외치지 말고 민생 입법을 위한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열린 2019년 추가경정 당정협의에서 추경안을 다음주 중으로 내고 5월 안으로 추경안 처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