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17일 "'아스달 연대기'는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어려운 장르의 드라마로 최고의 스태프들과 작업을 해야만 했고 실력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보수와 일반 드라마 대비 많은 인력으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시에 A, B팀을 운영했고 스케줄이 힘든 날은 A, B팀이 아침과 저녁을 나누어 촬영해보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2일까지 전체 146회차, 약 30주의 촬영 기간 동안 해외 촬영이 있던 1주를 제외하고는 주 68시간 내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제작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A팀은 7개월 동안 106일 촬영에 97일 휴차, B팀은 4개월 동안 40일 촬영에 75일 휴차가 주어졌다.
제작진은 "팀별로 인력 충원을 통한 순환 근무 권장, 늦은 촬영 후 8시간 이상의 휴게시간 또는 휴차 제공 등 여러 조치를 강구했으나 함께 고생하는 업체들의 직원까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반드시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제보자 색출 고발에 대해서도 "제보자 색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어떻게 하면 촬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태프와 제작진이 협의하고 협력해 한 장면 한 장면을 촬영해 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전격적으로 시행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한빛센터)는 최근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통해 tvN 하반기 기대작 '아스달 연대기'가 사전제작 과정에서 국내 최장 주 100시간 촬영, 해외 로케 연속 151시간 촬영 등 초장시간 노동이 이뤄졌다고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