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해 실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연예인 A군과 함께 했다"라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 에이미가 방송에서 "자신과 휘성은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연예인 A씨가 휘성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휘성의 이름이 누리꾼 사이에 오르내리자 휘성 팬 커뮤니티 '휘성 갤러리'는 17일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고 "어제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점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휘성은 수많은 명곡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준 보석 같은 가수고, 앞으로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팬들은 바란다"라고 전했다.
휘성은 군인 신분이던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휘성은 허리 디스크와 원형 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되며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 갤러리는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그를 여전히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련의 상황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 마약 등 의혹 사건이 계속 터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회적 관심도 크고, 앞서 벌어진 사건과 묶이면서 더 이슈가 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불분명한 말, 이른바 '떡밥'을 던져놓고 삭제하면 논란은 논란대로 커지고 상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지목될 수밖에 없다"며 "에이미도 구체적인 것을 발표하든지 경찰에 확실하게 제보해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