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7일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전년(32만 1574명)보다 17.8% 증가한 37만 89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누적 226만3089명으로 10년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환자수는 지난 2016년 36만4189명에서 사드파동 등으로 2017년 32만1574명으로 11.7%나 떨어졌지만 지난해 2009년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화자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으로,전체의 3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인 환자는 전년(2만 7283명) 대비 56.0%나 증가한 4만 2563명이 방문해 전체 국가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국가의 경우 전년 7238명에서 6888명으로 4.8% 감소했으며 특히 아랍에미리트 환자의 감소폭이 10.3%로 크게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8만9975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4.4%)‧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등의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8%인 24만 5463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12.2%), 인천‧대구(각 4.7%), 부산(4.0%)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