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7일 오전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무직인 상태인 A씨는 붙잡힌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조현병이 앓은 적이 있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 2대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사망자 5명 가운데 여성이 4명이고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2명이나 포함됐다. 나머지 1명은 70대 남성이다.
또, 흉기로 인해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8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A씨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경찰은 경남경찰청 2부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 한편 진주경찰서장이 총괄하는 수사 TF를 구성하고 현장 탐문과 피해자 조사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수사팀 요원 10여 명은 정밀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