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는 이웃들 생각하는 고난주간 되길"

[앵커]

부활절을 한 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 주간은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맞이하기 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이 땅에서 겪은 그리스도의 마지막 고난을 기억하며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고난주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부활절 전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인 사순절 가운데 부활절 직전 한 주간은 고난주간, 수난주간으로 지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그리스도가 로마군에 붙잡혀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이 땅에서의 마지막 고난을 기억하는 겁니다.

교계에서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말씀묵상과 기도를 하며 경건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사회 곳곳의 고난 받는 이웃을 생각하는 고난주간이 되길 당부합니다.

[진광수 사무총장 /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가까운 이웃 뿐만 아니라 내 주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웃들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또 그들은 교회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이런 걸 한번 진지하게 물어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고요."

구호단체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담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을 제안합니다.


사순절 기간 한끼금식캠페인을 벌여온 글로벌비전은 고난주간 한국교회 교인들의 나눔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금식하며 한 끼 식사비 7천원을 지구촌 이웃을 위해 모금하는 건데요.

7천원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쌀 10kg을 구입해 4인 가족이 열흘 간 끼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 금식 캠페인 성금은 라오스와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저소득층의 식량과 교육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김지영 사무총장 / 글로벌비전]
"특히 이 주간 많은 성도님들이 한끼를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주간입니다. 그 금식한 그 사랑을 가지고 저희가 다른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고난주간과 부활절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북한지원 캠페인 ‘오래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굶주림을 겪고 있는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특별히 북한 보육원과 산골학교 어린이를 위한 식량지원을 요청하는 겁니다.

기아대책은 고난주간 사용할 수 있게 기도노트를 제작해 215개 교회에 7만 3천부를 배포했습니다.

북한을 위한 기도노트는 기아대책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인들의 삶의 절제를 통한 경건생활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미디어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놀이미디어센터는 현대인들의 의존도가 높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미디어금식을 고난주간에 실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놀이미디어센터는 교회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금식 매뉴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기잡니다.

[영상 최현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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