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9 K리그 5분 더 캠페인'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5분 더 캠페인'은 2019시즌 초반 K리그 흥행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한 동력을 모으는 동시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바라는 축구팬의 열망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경기력 향상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프로축구연맹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90분간 모든 에너지를 쏟아 팬이 만족할 역동적인 경기를 만들자는 목표와 함께 의도적인 반칙, 시간 끌기, 거친 항의 등 경기 지연 요소를 없애고 경기의 질은 반감시키는 행위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프로축구연맹은 2019시즌 K리그 평균 실제경기시간(APT, Actual Playing Time)을 전년 대비 5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현재 50분 후반대 수준의 APT를 유럽리그 수준의 60분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세부 실행방안으로는 라운드마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을 사유별(아웃 오브 플레이, 파울, 부상, 선수교체)로 나눠 팀별로 통계를 산출하고 수치화해 K리그 공식 홈페이지, SNS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매 라운드마다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거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경기의 질을 끌어올린 사례, 경기 지연행위나 의도적인 반칙 등 경기의 질을 반감시킨 사례를 선별해 영상컨텐츠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 경기하는 선수, 감독과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K리그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K리그의 APT를 5분 더 늘리고 팬과 5분 더 만나자는 취지로 5분 더 캠페인을 실시했다. 당시 K리그는 '5분 더 캠페인'을 통해 APT가 증가하고 관중이 증대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