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어벤져스 : 엔드 게임' 아시아 팬 이벤트가 열렸다. MC 박경림이 진행하고 동시통역이 제공된 이날 이벤트에는 '어벤져스'와 '마블'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팬들과 만났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여러분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거 정말 엄청나다"고 말했고, 브리 라슨은 "너무 사랑받는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제레미 레너는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이 첫 내한인 브리 라슨은 한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으로 길거리 음식을 들었다. 브리 라슨은 "한국에 와서 저는 계속 먹기만 하는 것 같다. 시장, 길거리 음식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날씨가 봄 날씨인데 너무 좋더라. 한국의 봄은 정말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MC 박경림이 "봄마다 브리를 (한국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자, 브리 라슨은 "날짜를 정하자"고 재치있게 화답했다.
제레미 레너는 자신에게 질문한 팬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고, 생일을 맞은 그 팬을 위해 다 같이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한국 팬들은 '어벤져스 : 엔드게임' 주인공들을 위해 어벤져스 문양이 그려진 야광봉을 동시에 켜는 이벤트를 펼쳤다. "Thank you Avengers!"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부탁하자 조 루소 감독은 "우리는 한국을 사랑한다. 정말 경이롭다"고, 안소니 루소 감독은 "한국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팬들의) 모든 코스튬 너무 훌륭하다"고 감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환상적이다. 사랑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레미 레너는 "저는 개인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한국에 오신 모든 팬들에게 헌사 하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브리 라슨은 MC 박경림에게 가서 '사랑해요'라는 말을 배운 후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한편, '어벤져스 : 엔드 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