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英 앨범차트 동시 석권 '기염'(종합)

'SNL' 단체 사진(사진=미국 NBC / Mary Ellen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와 영국(UK) 오피셜차트 앨범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알렸다. 빌보드는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이 오는 18일까지 20만점 이상을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작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Answer)의 발매 첫 주 점수는 18만 5천점이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세 장의 '빌보드200' 1위 앨범을 보유한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빌보드200'은 1950년대 중반부터 미국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집계·발표해 공신력을 얻은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다. 이 차트는 인기곡 순위를 매기는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함께 빌보드의 가장 중요한 차트로 여겨진다. 빌보드는 한 주 동안의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에 '빌보드 200' 순위를 매긴다.


새 앨범 콘셉트 이미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200' 1위에 한국 가수 최초로 오르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이들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으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한 팀으로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에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두 번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의 인기가 반짝 현상이 아님을 증명했다. 당시 미국 포브스는 "한국 음악계에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 2010년대 팝 음악계 전체에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조명했다.

'SNL'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 사진 (사진=미국 NBC / Will Heath 제공)
한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으로 영국 오피셜차트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영국 오피셜차트는 이날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 앨범으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첫 1위에 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오피셜차트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한국 최초의 오피셜 차트 1위 앨범이 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판매량은 이전에 발표된 앨범 3자의 첫 주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에게 세 번째 '빌보드200' 1위와 첫 영국 오피셜차트 앨범 차트 1위의 기쁨을 안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연작인 '맵 오브 더 소울'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여기에는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에 대해 노래한 펑크 팝 장르의 곡인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포함해 총 7곡이 실렸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 귀국했으며,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취재진과 만난다. 내달 1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2년 연속 퍼포머로 참여해 신곡에 참여한 할시와 합동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라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또한 이들은 같은 달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 해외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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