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측은 채권단이 15일 모여 금호그룹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은측은 "금호그룹측이 지난 10일 제출했던 자구계획안은 시장 신뢰회복 방안이 담겨져 있지 않아 즉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채권단이 밝혔지만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이 포함된 수정 계획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채권단 입장이 바로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측이 요청한 5천억원 지원에 대해서도 "지원규모는 채권단의 자구안 검토가 끝나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천억원이 될지 그 이하가 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산은 등 채권단은 이달 하순에 만기가 돌아오는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가 600억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다가오고 있어 가능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산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