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성공하려면?

일본 적응력 · 미국 SNS 활용력 · 동남아 관리자 역량 중시
코트라, 15∼17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서 '해외취업환경설명회' 개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극심한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일본 등 해외에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다. 구직자 10명중 8명이 해외취업을 원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해외취업을 준비할 경우 국가별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상품수출과 마찬가지로 해외취업도 국가별 수요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인난을 겪는 일본은 적응력이 높은 한국 인재를 선호하며,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다면 더욱 환영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취업제약 요인이 커지고 있으나 정보통신기술(IT)을 중심으로 구직난을 겪고 있어 자격 요건을 갖춘 인재들은 도전을 해볼 만하다. 특히 사내직원 추천제도, 링크드인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 미국 기업 특유의 수시채용 방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등 신남방지역 국가에는 우리 진출기업이 급증하고 있어 한국인 중간관리자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다국적 기업 아시아 본부가 많은 싱가포르, 외국계 서비스센터 운영기업이 다수 포진한 말레이시아 등은 능숙한 영어실력과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

선배들이 전하는 노하우에도 적극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실전 경험과 조언을 가급적 많이 들어야 한다.

다만 해외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해외취업이 분명 새로운 경력과 경험을 쌓는 장점이 있지만, 장밋빛 미래만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문화적 차이, 언어, 일하는 방식, 정착 등 제반 여건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코트라가 매년 발간하는 '해외취업 성공수기'를 참고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실에 근거한 멋진 '이력서 포장'도 실력이다. 국가별로 다른 스타일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소개하는 이력서는 어려운 해외취업의 관문을 뚫는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인재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은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 기업은 구직자의 이전 경력이 회사의 직무와 어떤 연계성을 갖는지를 중시하는 측면이 있다. 이를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 등 각 부문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해외취업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해외취업지원을 위한 온라인 오픈플랫폼인 월드잡플러스(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운영) 사이트에는 해외구인처, 취업행사, 취업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해외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코트라는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해외취업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요국 최신 현장 정보를 제공해 청년 인력의 취업 역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청주 등 지방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7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해외취업 지원제도(고용노동부,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구직자들의 관심 국가인 일본, 미국, 동남아 취업기회 및 환경(코트라 해외취업거점 담당자) ▲해외취업 선배의 노하우(기(旣) 해외취업자)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이력서 작성 방법(취업 전문 컨설턴트) 등 주제로 현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막연한 두려움이나 자신감을 배제하고,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해나갈 때 해외취업과 글로벌 인재로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 구인처 발굴과 현지취업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 및 제공을 통해 우리 인재가 더욱 많은 글로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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